몰락한 데인 가의 장녀, 로아.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쌓이는 것은 빚더미뿐.
설상가상으로 야만족의 대륙 침략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로아는 부유한 거상의 신부 간택에 참여하기로 마음먹는다.
능숙한 처녀를 원하는 거상의 마음에 들기 위해 떠돌이 굴뚝 청소부를 상대로 ‘사내를 즐겁게 하는 법’을 연습하게 되는데….
“진짜 연습을 해볼까?”
탁하게 중얼거린 그는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등 뒤에서 꺾어 버렸다. 놀라서 휘둥그레진 시야를 완전히 가리며 남자의 얼굴이 덮쳐오고….
“키스부터.”
그가 드디어 입술을 부딪쳐왔다.
“벌려봐.”
“어딜?”
“여기.”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의 혀가 무자비하게 가르고 들어왔다. 등 뒤에서 엇갈린 팔을 풀 생각도 못 하고 그의 혀가 멈추지 않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로아의 몸이 이제야 막 쾌감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입술을 떼어내 버렸다.
“왜? 왜…. 하다가 말아요?”
애초에 ‘정숙함’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그녀의 입에서 거침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가르쳐줘요.”
그녀가 그 말을 하는 순간 굵고 단단한 무언가가 로아의 허벅지를 깊게 찌르고 들어왔다.
※글에 나오는 지명이나 인물은 가상으로 실제 역사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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