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스] 전설 속에서 깃든 영혼이 깨어나 다시 일어서는 붉은 마법사.
“아무리 멀리 갔다 하여도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리오] 단 하나를 위해 스스로 어둠의 길로 들어선 흑의 마검사.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 그뿐이다.”
[바르토스] 조국이 버린 검사, 울부짖는 영혼을 감싸며 감은 눈을 뜨다.
“그 때처럼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지금은 맞서 싸울 수 있어. 더 이상 어린 소년이 아니니까”
[세실] 접은 날개를 펴고서 진정한 푸른빛의 왕이 되다.
“나는 왕이 될 겁니다. 이 말이 어린 조카를 파멸로 이끈다 하여도 죽어가는 내 나라를 살릴 것입니다.”
[엘리] 믿었던 사랑에 대한 증오, 심연 깊이 사랑을 버리다.
“이 단도를 보며 절대 지금 한 맹세를 잊지 마. 만약 날 배신하면 널 죽일 거야!”
***
신의 부재로 들어선 암흑시대.
인간이기에 인간의 추억을 부여잡고 스스로 죄악의 길로 들어서려는 붉은 마법사.
어둠과 공포만이 가득한 암흑시대를 가로지르며 일어난 빛과 어둠의 충돌 루니아녹스.
보이지 않는 전쟁의 끝자락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붙잡고 웃어주는 한 가닥의 바람의 눈물.
이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의 실을 그려내는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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