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버리면 그만이야. 그까짓 유리 성 부셔버리면 그만이라고.”단호한 서혁의 음성이 리은의 혼잣말을 깨버렸다. 시선을 돌리자 운전대를 잡은 서혁의 손마디가 하얗게 도드라져 있었다. 그녀는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다. 둘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푸른 유리성에 살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시리도록 푸르른 유리은을 사랑합니다.시리도록 푸르른……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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