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의생사우>의 15금 개정본입니다.]성조 12년 어명에 따라 가문을 위해 남장을 하고 의학관에 들어간 김연아.어명이기 전에 어린 날부터 의원을 꿈꿨기에 의학관 입문은 천우신조였지만 그곳엔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의학관의 천재 의생 이현. 김진이란 이름을 쓰는 동문에게 자꾸만 가는 시선, 그리고 이상스레 얽히는 사건들이 그의 심장을 움직이고…….“내게 누를 끼치려 잡으려했소?”연아가 도리질 치며 황급히 일어섰다.“아니오. 본능적으로 잡으려한 것이니 오해는 마시오. 같이 넘어지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이오.” “그나저나 몹시 실망이오. 계곡에 빠진 생쥐 꼴인데 벗은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말이오.”그러곤 나지막하게 음성을 깔고 소곤하였다.“남자답게 딱 한 장만 걸치고 나타났다면 제법 볼만 했을 터인데 말이오.” 연아가 부끄러움에 양팔로 가슴을 가리고 시선을 피하였다.“볼만하지 않소.”“그렇소?”현이 연아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허긴 벗으나 입으나 볼 건 없을 것 같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