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그저 시험기간에 끼어 있는 애매한 날이었다.“바라는 거 다 들어줄게. 네 생일이잖아.”은우의 제안을 받기 전까진.그 제안에 그를 달라고…… 하기 전까진.“딴생각 그만해. 네가 먼저 시작한 일이야.”“하은우…….”“자정될 때까지 침대에서 내려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앞으로 3시간 17분. 남은 시간만큼이라도 푹 즐기자고.”다신 못 올 기회일 테니.그가 마지막으로 속삭인 말에 온몸에 힘이 빠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