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아볼 정도로 아름답게 생긴 남자. 하지만 입을 여니 지옥의 조동아리를 놀리는 괴팍한 남자였다.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하는데, “꼭 접촉해야 돼요?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게 중요하지. 전 육체보다 영혼을 더 중시하거든요. 진정한 사랑은 진심으로 상대방의 영혼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육체 따위는 껍데기에 불과하죠.”“뭐 플라토닉 뭐시기 이런 거 얘기하는 거예요? 설마 그런 거 아니죠? 아닐 거야.”“딩동댕!”수현은 어안이 벙벙해서 할 말을 잃었다. 환장하겠네. 사귀자마자 플라토닉 러브 라니. “참나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 플라토닉이고 나발이고 암튼 이리 와 봐요. 나 지금 당신 때문에 정신없어. 입맞춤 말고 다른 것도 해야겠어.”<[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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