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걸 위해 권력을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권력을 잡았다. 다소의 양심과 도덕은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거머쥔 권력에는 책임이 따랐고. 나는 살기 위해 그 책임을 다해야 했다. 머리에 씌워진 왕관은 무겁고, 내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러나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게 되자. 그리고 가시밭길을 걸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자- 나는 이세계의 황제가 되었다. 아니, 이 세계의 황제가 되었다. : 초대 황제 레오나르도의 <미래 일기> 중
황제의 품격이란 진정 무엇인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여색을 멀리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축재를 금하고 충언에 귀 기울였더라면. 황제 노릇을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렇게까지 개털리진 않았을 텐데. 내게 품격이란 게 있었더라면 나의 제국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설마, 죽어서 천국에 온 건가?’멸망한 브리올 왕국의 망나니 3왕자 유리.죄를 짊어진 채 방황하던 그가 죽음 끝에 회귀했다.제국의 침공이 시작되기 전, 13살의 봄으로.‘브리올은 명예를 버리지 않는다. 죽는 한이 있어도.’잃어버린 서약이 다시 그에게 돌아왔다.뼈아픈 후회는 한 번이면 족하다.왕국을 멸망에서 구원하리라!
소년의 나이에 황제가 되었고 성년이 되기 전 목이 베였다.최초의 귀족 마법사라는 운명이 가져온 비극이었다.“이안. 다음 생에는 태어나지 말거라.”반역자의 잔인한 말과 함께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다.알았는데…….“너는 평화의 상징이란다. 천한 몸으로 그만한 영광이 또 어디 있겠니?”100년 전 멸문한 변경백 가문의 서자가 되었다.천하고, 무식하며, 접경한 야만족에게 볼모로 팔려 갈 운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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