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God of War: Ragnarök)』**는 2022년 11월, Santa Monica Studio가 개발하고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발매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2018년 작품 『갓 오브 워』의 직속 후속작이다. PS4와 PS5 양 플랫폼에서 발매되었으며,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부자의 마지막 북유럽 여정을 그린다.

더 깊어진 이야기와 감정

이번 작품은 북유럽 신화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크레토스는 전작보다 더욱 부성애가 짙어진 인물로 그려지며, 아트레우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으로 성장의 갈림길에 선다. 부자의 갈등과 협력,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신뢰는 이번 작품의 핵심 감정선이다.

특히 신들과의 대립 – 오딘, 토르 등 북유럽 신화의 중심 인물들과의 충돌은 서사적으로도 긴장감을 더한다.

진화한 전투 시스템

전작의 무기였던 리바이어던 도끼와 블레이드 오브 카오스는 그대로 돌아오며, 더욱 다채로운 전투 콤보와 특수 기술이 추가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방패의 커스터마이징, 아트레우스의 독자적인 전투 역할, 다양한 룬 능력 등을 통해 전투의 전략성과 타격감이 대폭 향상되었다.

또한, 보스전의 연출과 스케일은 그야말로 "영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확장된 세계와 탐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는 전작에서 막혀 있던 9개의 세계가 모두 열리며, 각각의 세계가 고유한 분위기와 퍼즐, 적, 사이드 퀘스트를 제공한다. 탐험 요소가 한층 풍부해졌으며, 숨겨진 신화 이야기와 유물, 수집 요소들도 팬들의 흥미를 끈다.

음악과 연출의 완성도

베어 맥크리(Bear McCreary)가 작곡한 음악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명성을 떨쳤다. 북유럽 전통 음악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각 장면의 감정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시네마틱 컷신과 게임플레이의 경계가 거의 없는 연출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평단과 유저의 반응

출시 직후 메타크리틱 90점대의 고평가를 기록했으며, 2022년 The Game Awards에서 최우수 내러티브, 최우수 액션/어드벤처, 최우수 연기상(크리스토퍼 저지 – 크레토스 역)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후속작”, “감정과 액션의 절묘한 균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시 한 번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위상을 입증했다.

결론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단순한 액션 게임이 아닌, 하나의 서사시이자 가족 드라마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세계관,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 압도적인 전투 시스템까지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어우러져 있다.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 작품으로서, 플레이어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