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하늘이 있었다. 그 하늘은 때로는 푸르고 맑았지만, 때로는 먹구름으로 가득해 마음의 거리를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언제나 그들을 이어주는 다리였다.
서로를 보지 못해도, 하늘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별빛 아래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바람에 실려 온 소식을 기다리며,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여 있었다. 하늘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도 그 거리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하늘은 더 깊고 넓게 그들의 마음을 담아냈다. 함께 나누지 못한 말들과 미처 전하지 못한 감정들은 별빛처럼 반짝이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어느 날, 한쪽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우리 사이의 이 하
늘이, 언젠가는 다리가 되어 줄 거야.” 그 말은 바람에 실려 상대방의 마음에 닿았다. 하늘은 그들에게 기다림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늘 아래서 두 사람은 같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 하늘은 슬픔과 외로움을 품었지만, 동시에 사랑과 연결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늘은 결국 그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우리 사이의 하늘은 끝없이 펼쳐진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담아내는 소중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언젠가 그 하늘 위에서 두 사람은 마주할 것이다, 진심으로 연결된 순간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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