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었다. 이 엘리베이터에는 ‘안내원’이라는 신비로운 존재가 있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탑승객들을 맞이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길을 안내했다. 사람들은 그를 본 적이 없었지만, 탑승할 때마다 묘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가 바로 안내원이었다.
주인공 지우는 어느 날 늦은 밤, 그 빌딩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문이 닫히자마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어디로 가시나요?” 지우는 깜짝 놀랐지만, 곧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안내원은 목적지뿐 아니라, 그곳에서 겪게 될 일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안내는 마치 미래를 예견하는 듯 신비로웠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일수록 지우는 안내원의 말을 따라 다양한 층을 경험했다. 어떤 층은 과거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었고, 어떤 층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한 장면이었다. 안내원은 지우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었고, 그 과정에서 지우는 자신도 몰랐던 감정과 마주했다. 안내원은 단순한 안내자가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안내원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그는 사실 이 빌딩과 엘리베이터에 갇혀, 영원히 사람들을 안내해야 하는 존재였다. 자유를 잃은 대신, 타인의 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지우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안내원을 돕기로 결심했다. 함께라면 안내원도 언젠가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엘리베이터는 오늘도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안내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탑승객들을 맞이하며, 그들의 여정을 돕는다. 그 신비로운 안내원과 함께라면, 누구나 길 잃은 마음속에서도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안내원 자신도 자유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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