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름은 과거, 인간과 신들이 연합해 가까스로 봉인했던 존재다. 그러나 탐욕과 오만에 물든 일부 세력이 고대의 힘을 되살리려 하면서, 그 봉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웨름은 단순히 깨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둔 세상 전체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려 한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 재앙이 발생하고, 오래된 예언이 하나둘씩 실현되기 시작한다.
‘웨름의 분노’가 시작되자, 세계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웨름을 다시 봉인하거나 파괴하려는 자들, 웨름을 숭배하며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자들, 그리고 혼란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중립 세력들이다. 각 세력은 자신만의 정의와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며, 그 충돌은 단순한 선악의 대결을 넘어서는 깊이를 가진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 명의 인물이 있다. 그는 우연히 웨름의 힘과 연결된 존재로 선택받은 자이며,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어 하지만 세상의 기대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는 여정 속에서 동료들을 만나고, 배신과 희생을 겪으며,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Wrath of the Wyrm"은 단순한 전투와 마법의 향연이 아닌, 인간의 욕망과 책임, 생명과 파괴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거대한 드래곤의 포효와 하늘을 가르는 불길 속에서도, 인물들은 끊임없이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한다. 이는 작품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깊은 울림을 주는 서사로 만든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웨름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인간은 이 분노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영웅은 누가 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Wrath of the Wyrm"은 거대한 운명 앞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택을 묻는 이야기이자, 모든 것이 불타버린 뒤에 찾아올 ‘다음 세계’를 향한 서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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