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강변은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운동하는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재민은 달리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달리기는 그에게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였고, 인생의 도전이었다.

어느 날 재민은 한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뜻밖의 경쟁자들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로, 모두가 한강 러너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서로의 속도와 열정에 자극받으며 재민은 점점 더 강한 러너로 성장했다.

함께 훈련하며 그들은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재민은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배우고,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법을 익혔다. 한강의 바람과 물결은 그들의 힘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재민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다. 그는 좌절과 불안을 마주하며 자신이 왜 달리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친구들의 응원과 자신만의 의지가 재민을 일으켜 세웠다.

재활과 훈련 끝에 재민은 다시 한강을 달리기 시작했고, 다음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였다. 한강은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힘을 선사했다.

마침내 대회 날, 재민과 친구들은 함께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그들의 달리기는 한강을 밝히는 빛과 같았고, 그 속에서 청춘의 열정과 우정, 그리고 꿈이 영원히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