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대학생 하진은 우연히 발견된 고대 유물에 손을 댄 순간, 정체불명의 환영과 목소리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오래전 봉인된 신의 조각, 즉 ‘파편’이 그의 몸에 깃든 것이었다. 이후 하진은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발휘하며, 신화와 현실 사이에 놓인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진은 세계 곳곳에서 각기 다른 신화의 파편을 가진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그들은 북유럽의 토르, 그리스의 아테나, 한국의 단군 등 다양한 신화의 힘을 이어받은 존재들이었다. 이들은 ‘파편 전쟁’이라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신의 힘을 잘못 사용할 경우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각 파편 보유자들은 자신이 받은 신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해야 했다. 어떤 이는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어떤 이는 파편을 없애려 하며, 또 다른 이들은 그 힘으로 세상을 구하려 한다. 하진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점차 리더로서 성장해간다.
그러나 신들의 잔재 속에는 진짜 위협, 즉 신화 이전의 세계를 지배했던 ‘원초의 존재들’이 봉인되어 있었다. 이들은 파편의 에너지를 타고 다시 깨어나려 했고, 하진과 그의 동료들은 각자의 신화를 넘어서는 힘과 용기를 발휘해 마지막 전투에 나선다.
최후의 결전 후, 파편은 다시 흩어졌고 신화는 다시 조용히 잠들었다. 하진은 신의 힘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세상을 지켰고,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신화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다 — 신화는 과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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