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전, 달의 여신세레나는 지상 세계가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자신의 힘을 다섯 명의 전사들에게 나눠주었다. 이들은 ‘달의 전사들’이라 불렸고, 그들의 희생으로 세계는 잠시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여신의 힘이 너무 강력했던 탓에, 그녀는 다시 깨어날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현대의 대륙 루미아에서, 달과 관련된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밤하늘의 달은 붉게 물들고, 바다의 조수는 멈추며, 인간들의 꿈 속에 괴물들이 침입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것이 오래전 달의 저주가 다시 깨어난 징조임을 깨닫는다.

고아 소녀 리나는 어느 날, 달빛 아래에서 불가사의한 각인을 몸에 새기게 된다. 그리고 나타난 흰 늑대는 그녀에게 말한다 — “너는 새로운 달의 전사다.” 혼란에 빠진 리나는 자신과 같은 각인을 지닌 전사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왔지만, 달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었다.

전사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모이며, 각각 다른 달의 위상을 상징한다: 초승달의 암살자, 반달의 방패, 보름달의 마법사, 하현달의 예언자, 그리고 신월의 심판자. 이들은 자신들의 힘을 받아들이고 훈련하면서, 서서히 깨어나는 고대의 어둠 **‘이클립스’**와 맞설 준비를 한다.

그러나 전사들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달의 힘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위험한 감정과 기억을 일깨운다. 리나는 점점 과거 생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사실은 세레나 여신의 환생체라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그녀는 선택해야 한다 — 신으로 돌아갈 것인가, 인간으로 남아 싸울 것인가.

최종 전투에서, 리나는 전사들과 함께 어둠을 물리치지만, 달의 힘은 다시 그녀를 부른다. 그녀는 여신으로서의 기억을 포기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한다. 달은 다시 고요한 빛을 되찾고, 전사들은 전설이 된다. 그리고 달빛은 언제나 그들을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