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지닌 보석이다. 오래된 시간 속에서도 그 빛은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깊고 신비롭게 빛난다. 마치 오래도록 지켜온 약속처럼. 나는 그 옥빛 속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리며, 누군가와 나누었던 약속을 마음에 새겼다. 말로 다 할 수 없었던 그 마음들이, 비취처럼 단단하게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약속은 보통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때론 침묵 속에서, 때론 서로의 눈빛을 통해 조용히 전해지기도 한다. 비취처럼 섬세하고 단단한 그 약속은 세월의 풍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의 선택을 이어갔다. 비취가 그 빛을 잃지 않듯, 우리의 약속도 점점 빛나기 시작했다.
약속이란 결국 서로를 믿는 일이다.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닿을 수 있다는 확신, 그 믿음은 옥으로 짜인 보석처럼 견고하다. 나는 그 약속을 품고 매일을 살아갔고, 그 약속이 내 안에서 작은 등불이 되어 주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나는 마음 깊이 비취를 간직했다.
비취에 새긴 약속은 쉽게 부서지지 않기에, 세상 어떤 어려움도 함께 견뎌낼 수 있었다. 그 약속은 가볍지도, 허무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무겁고 소중한 존재로 내 삶에 깊이를 더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가끔 그 약속을 꺼내 들여다보며,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다짐하곤 했다. 변하지 않을 것을, 잊지 않을 것을.
어느 날, 나는 조용히 비취 조각을 손에 쥐고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반짝이는 별빛과 닮은 그 빛 속에 우리의 약속이 담겨 있었다. 그 약속은 끝없이 이어질 이야기가 되었고, 영원히 빛나는 마음의 보석이 되었다. 비취에 새긴 약속은 그렇게 나와 누군가의 시간을 잇는 실이 되어, 평생 함께 걸어갈 길을 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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