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벌어지는 생존 판타지로, 기존의 헌터물이나 던전물과는 차별화된 전개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던전은 참가자가 죽거나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리셋’되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 정다훈은 우연한 사고로 리셋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 순간부터 던전이라는 비정상적인 세계는 완전히 그의 무대가 됩니다.

다훈은 원래 전투 능력도, 특수한 직업도 없는 허접한 함정 해제 요원이었지만, 리셋되지 않는 덕분에 던전의 구조와 룰을 역이용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쌓아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넘치는 생활력, 그리고 유쾌한 성격으로 던전에서의 삶을 개척해 갑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정통 판타지 세계관 속 이세계 생존물 + 생활밀착형 개그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입니다. 던전이 주는 공포와 압박감 속에서도 다훈은 도구 제작, 건축, 요리, 생활 마법 등 전투 외적인 방법으로 생존해 나가며, 던전 시스템을 말 그대로 해킹하듯이 파괴적으로 활용합니다. 그의 행동은 때때로 황당하지만 항상 논리적이며,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과 통쾌함을 안겨줍니다.

웹툰에서는 깔끔한 그림체와 익살스러운 연출이 잘 어우러져 원작 소설의 유쾌한 분위기를 훌륭히 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훈의 표정 변화, 던전 내 기이한 몬스터들과의 상호작용, 아이템 제작 과정 등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면서 더욱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이 웹툰은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랫폼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