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언에 따르면, 태양은 언젠가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은 영원한 밤에 갇힐 것이라 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왕국은 그 끝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법을 찾았다.
왕국의 마지막 황제, 카일란은 모든 희망을 걸고 ‘태양의 왕관’을 찾으려 했다. 그 왕관은 고대 신들의 유산으로, 태양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열쇠라 전해졌다. 하지만 왕관은 잊혀진 땅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고, 그 길은 험난하고 위험천만했다.
카일란은 충성스러운 전사들과 함께 여정을 떠났다. 그들은 붉게 물든 하늘 아래에서 시련과 싸우며, 자신들만의 운명과 마주했다. 길은 멀고도 험했지만, 그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태양이 저무는 세상을 위해,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었다.
왕관을 찾는 동안, 카일란은 점점 깨달았다. 왕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마음과 희망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용기와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국, 그들은 왕관을 손에 넣었고, 태양은 마지막으로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 하지만 왕관을 쓴 자의 희생이 필요했다. 카일란은 자신의 생명을 바쳐 태양의 힘을 이어받았고, 세상은 다시 한 번 빛을 맞이했다. 그의 이름은 영원히 전설로 남았다.
서서히 저물어 가던 태양은 왕관과 함께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그 빛은 앞으로 올 어둠에도 꺼지지 않을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태양을 위한 왕관은 단지 금속과 보석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에 숨겨진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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