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는 쇠사슬 소리. 당신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감옥에서 눈을 뜬다. 불빛 하나 없는 깊은 던전, 그곳에는 괴물들의 숨소리와 함정의 메커니즘 소리가 뒤섞여 있다. 유일한 목표는 단 하나—이곳에서 살아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Dungeon Escape’다.

플레이어는 탈출을 시도하는 생존자로서, 복잡하게 얽힌 던전의 미로를 탐험한다. 각 구역마다 다른 함정과 수수께끼가 기다리고 있으며,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죽음이 따라온다. 문을 여는 방법은 단순한 열쇠가 아니라, 주변의 단서를 찾아내는 당신의 직감과 판단력이다.

던전 속에는 다양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괴물, 유령, 그리고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 장치까지. 하지만 단순히 싸우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때로는 숨고, 도망치고, 어둠을 이용해야 한다. 빛을 켜는 순간 들키지만, 너무 오래 어둠에 있으면 방향을 잃는다. 그 균형이 바로 생존의 열쇠다.

‘Dungeon Escape’의 그래픽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세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횃불의 불빛이 벽을 따라 흔들리고, 바닥의 피자국이 오래된 전투의 흔적을 말해준다. 곳곳에는 이전 탈출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 메시지들이 다음 길로 향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단순한 탈출극을 넘어선다. 왜 당신이 이곳에 갇혔는지, 누가 던전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중심에 어떤 존재가 잠들어 있는지.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드러난다. 던전은 단순한 감옥이 아니라, 진실을 감춘 거대한 미로 같은 이야기다.

마지막 문 앞, 끝없이 울려 퍼지는 심장 소리와 함께 최종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자유를 얻기 위해 과거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위해 어둠 속으로 다시 들어갈 것인가. 문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