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쉈다. 사랑했던 이가 떠나고, 꿈꾸던 미래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깊고도 어두운 상처뿐이었다. 주인공 민재 역시 그런 상처받은 이들 중 하나였다. 그의 마음은 깨진 유리처럼 산산조각 났고, 아무리 애써도 그 조각들은 다시 완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민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노래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낡은 기타를 안고 조용한 골목에서, 밤하늘 아래서, 그는 상처받은 마음들을 대신해 노래했다. 그의 음성은 때로는 부서질 듯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듣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울림을 전했다. 그 노래는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다.

민재는 노래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아픔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친구의 상실, 가족의 갈등, 그리고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한 외로움까지. 그의 노래는 점차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았다. 상처받은 이들은 민재의 노래를 듣고, 자신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인이 그의 노래를 듣고 다가왔다. 그녀 역시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조심스레 나누며 조금씩 치유의 길을 걸었다. 노래는 그들에게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아픔을 함께 견디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었다.

민재는 깨달았다. 상처는 결코 사라지지 않지만, 그 상처를 품고 노래하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부서진 마음을 노래로 바꾸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의 노래는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었다.

마지막으로 민재는 말했다. “이 노래는 상처받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 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그 노래는 희망의 멜로디가 되어, 부서진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한 번 세상 속으로 나아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