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작가

우울과 일상 사이의 솔직한 고백 –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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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는 전작에 이어 불안, 우울, 자존감, 그리고 관계 속에서 겪는 감정의 혼란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고도 예민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을 준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고백을 넘어, 공감과 위로의 문학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심리 상담을 받으며 나눈 대화와, 그로부터 파생된 생각들을 엮은 형식이다. 상담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대본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는 그 속에서 저자 자신의 불완전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접하게 된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서술 방식은 독자에게 깊은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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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비교해 『2권』에서는 ‘관계’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진다.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 기대, 상처, 무기력함이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사람을 좋아하고 싶지만 가까워지는 게 두렵다”는 심리는 많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감정이다. 백세희는 이 복잡한 감정을 ‘솔직함’이라는 도구로 풀어낸다.

작가는 자신을 과도하게 평가하거나 자책하는 경향,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습관, 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극심한 무기력에 대해 세세히 서술한다. 이 고백들은 특별한 문학적 장치 없이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읽는 이는 마치 작가와 함께 상담실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문체는 짧고 간결하며, SNS에 익숙한 세대에게도 부담 없이 읽힌다. 하지만 그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진심이 담겨 있다. ‘행복해지고 싶지만, 뭔가 잘 안 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백세희의 글은 고요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다가온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오래된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 듯한 기분이 든다.

결론적으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는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그저 감정을 말하고 이해받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감정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따뜻한 에세이이며, 자기 이해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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