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개성(個性)’이 당연한 세상에서, 무개성으로 태어난 한 소년이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는 어릴 적부터 넘치는 정의감과 영웅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었지만, 개성이 없어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전설의 히어로 ‘올마이트’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아, 그의 힘 ‘원 포 올’을 물려받으며 삶이 바뀌기 시작한다.

이즈쿠는 영웅 양성 학교인 ‘유에이 고등학교’에 입학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훈련과 시험을 거치며 성장해 나간다. 반 친구들인 바쿠고, 토도로키, 우라라카, 이이다 등은 각각 강한 개성과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과의 관계와 경쟁, 협동 속에서 이즈쿠는 점차 진정한 영웅의 자질을 키워간다. 단순한 전투력이 아닌,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중요한 가치로 그려진다.

작품은 히어로와 빌런이라는 명확한 선악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악’이 생겨나는 배경과 사회적 구조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진다. 대표적인 적인 ‘시가라키 토무라’나 ‘스테인’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사회의 그늘과 모순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이들로 인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전설적인 히어로 올마이트는 점점 쇠퇴해 가고, 그의 뒤를 잇는 상징으로서 이즈쿠가 선택받게 되면서, 작품은 세대교체의 서사로도 전개된다. 이즈쿠는 엄청난 힘을 물려받았지만, 그 힘을 감당하기 위한 고통과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 이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자기 희생과 극복’이라는 무게 있는 주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