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에 오래된 고시원이 있었다.
방은 9개뿐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새로 입주한 대학생 지훈은 복도 끝에서 열 번째 문을 발견한다.
그 방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매일 밤, 그 문틈 사이로 사람의 발소리와 속삭임이 흘러나왔다.
“들어오면… 나갈 수 없어.”
호기심을 참지 못한 지훈은 결국 그 문을 열고 만다.
그리고 다음 날, 고시원 관리인은 충격적인 말을 한다.
“여긴 원래 방이 아홉 개밖에 없어요.”
그날 이후, 지훈은 점점 현실에서 지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 번째 방 안에선… 또 다른 누군가가 그의 이름을 대신 불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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