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작가

제목: 달빛 서점 (The Moonlight Bookstore)

매일 밤 자정이 되면만 문을 여는 작은 서점이 있었다.
그곳에서만 판매되는 책은 단 한 권.
책을 펼치면 독자의 가장 간절한 하루가 기록되어 있었다.

우연히 그 서점을 찾은 대학생 하린은 자신이 아직 겪지 않은 미래의 일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일기 속에는 낯선 남자 시온과의 만남이 적혀 있었다.

“달빛 아래에서, 너와 처음 인사를 나눈다.”

정말로 며칠 뒤, 달빛이 비추는 거리에서 하린은 시온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었다.
달빛 서점의 책을 지키는 시간의 수호자였던 것이다.

사랑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책에 쓰여진 운명이었을까?
서점의 마지막 장에는 아직 읽히지 않은 문장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선택해야 한다. 사랑을 지킬 것인가, 시간을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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