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서준’은 우연히 낡은 은반지를 발견한다. 반지는 평범해 보였지만, 가게 주인의 말에 따르면 이 반지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서준은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절박한 마음에 반지를 끼고 소원을 빌어보았다. “내게 돈이 필요해.” 순간, 그의 지갑에 현금이 쌓였고, 그 기적 같은 경험에 서준은 반지를 더욱 깊이 믿게 된다.
하지만 곧 대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첫 소원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서준의 가까운 친구가 사고를 당했고, 서준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두 번째 소원은 건강을 빌었고, 그 다음날 그의 가족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소원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졌지만, 그 대가는 점점 더 끔찍해졌다. 서준은 반지의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절망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했다.
어느 날, 서준은 반지를 끼고 마지막으로 소원을 빌기로 결심한다. “이 모든 고통을 멈추게 해줘.” 그러나 반지는 그를 또 다른 고통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였다. 소원의 대가는 이제 그의 삶 전부였고, 주변 사람들의 행복까지 희생되고 있었다. 서준은 결국 반지를 벗어 던지려 했지만, 반지는 손가락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때, 낡은 골동품 가게 주인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반지의 원래 주인이자, 그 힘에 얽힌 저주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반지는 너의 욕망을 먹고 자라. 소원을 빌 때마다 너뿐만 아니라 너와 연결된 모든 것을 먹지.” 주인은 서준에게 선택을 요구했다. “반지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영원히 그 대가를 감당하든가.”
서준은 깊은 고민 끝에 반지를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진정한 소원의 의미를 깨달았다. 소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책임과 희생이 따른다는 것. 반지가 사라진 뒤, 서준은 조금씩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마음 한켠에는 반지의 힘이 남긴 교훈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무한한 반지”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소원’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소원의 대가는 반드시 따른다는 진실을, 서준은 잊지 않을 것이다. 욕망과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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