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하린’이 살고 있었다. 매일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짝이는 별자리들을 하나하나 외우고 꿈을 키우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어느 날 밤, 유난히 밝은 별똥별 하나가 하린의 마을을 향해 떨어졌다. 그 순간, 하린의 몸에 빛나는 별빛이 스며들었고, 그의 눈동자는 신비로운 빛을 띠기 시작했다.

하린은 점점 특별한 능력을 느꼈다.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그의 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별빛을 통해 미래를 조금씩 엿볼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놀라워했지만, 곧 하린을 ‘별자리 소년’이라 부르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하린도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했다. 농부들의 작황을 점치고, 길 잃은 이들을 인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빛이 깃든 몸에는 큰 책임과 고통도 함께했다. 하린은 때때로 별들이 보내는 무거운 메시지에 괴로워했고, 자신이 가진 힘 때문에 혼자라는 외로움에 빠지기도 했다. 어느 밤, 하늘의 별자리들이 하린에게 말했다. “별빛은 너에게 힘을 주지만, 진정한 빛은 네 마음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 말에 하린은 조금씩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며, 하린은 별자리의 빛과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마을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빛을 나누었다. 별자리 소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빛은 마을을 밝히고, 사람들의 희망이 되었다. 하린은 별빛 속에서 자신만의 별자리를 새롭게 그려나갔다.

어느 날 밤, 하린은 다시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내 안에 깃든 별들이 나를 이끌었지만, 이제 나는 나만의 길을 걸을 거야.”
그리고 별들은 그를 축복하듯 더욱 빛났다. 하린의 별자리는 밤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며,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