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진 세계가 있다. 오래 전 ‘대홍수’라 불리는 대재앙에 의해 문명은 파괴되었고, 생존자들은 폐허 속 진실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그 중심에는 거대한 탑이 서 있다. 그 탑은 사람들 사이에 전설이 되어, 잊혀진 시간의 조각들을 밝혀낼 열쇠가 되고자 한다.
주요 여정은 버려진 땅을 탐험하는 것이다. 흐르는 물, 깎아지는 절벽, 넓게 펼쳐진 하늘 아래, 물속 깊은 곳, 공중에 떠 있는 이상한 구조물들까지. 비행, 등반, 수영 등 다양한 이동 방식이 존재하여 지형의 입체감을 실감하게 만든다. 세로 방향의 지형 변화와 높낮이 구성이 탐험의 재미를 더해준다.
전투는 액션 지향적이며,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적의 위치, 타이밍, 이동 경로, 스킬의 효과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직업이 있고 각 전투 유형에 따라 역할이 다르게 요구된다. 공격 중심인지, 방어 중심인지 아니면 지원과 보조 쪽인지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
스토리의 흐름은 강렬한 음모와 비밀로 가득하다. 탑의 기원, 대홍수의 원인, 세상에 퍼진 균열들, 그리고 잊힌 존재들의 흔적이 이야기 속에 겹겹이 쌓여 있다. 플레이어는 이 퍼즐들을 하나씩 맞추어 나가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흔적이 현재와 연결될 때, 세계는 새로운 빛을 띠기 시작한다.
함께 또는 혼자 수행할 수 있는 도전들도 있다. 무너지기 직전의 구조물, 강력한 보스의 거처,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 등이 플레이어를 기다린다. 거기에는 위험 뿐 아니라 보상도 있다. 아이템, 자원, 특별한 기믹 등이 탐험자에게 주어지며, 준비된 자만이 그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이 주는 감성은 잔잔하면서도 깊다. 폐허의 고요, 폭풍우의 서막, 탑의 불빛, 그리고 그 너머의 미지에 대한 갈망이 서로 소곤거린다. 플레이어는 스스로 모험가가 되어 이 세계의 일부가 되고, 지나간 시대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사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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