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대륙 위에 수많은 제국들이 각축을 벌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세력,아이리스 제국과드라켄 제국은 수백 년간 평화를 유지해왔지만, 자원과 영토를 두고 서서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다. 이 전쟁은 단순한 땅의 싸움이 아니라, 제국의 존립을 건 생존의 투쟁이었다.

젊은 장군 리안 카르텔은 아이리스 제국 군대 내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전략과 결단력은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왔지만, 그는 전쟁이 단순히 힘의 대결만이 아님을 알았다. 전쟁 뒤에 숨겨진 정치적 음모와 배신이 그를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끌어들였다.

드라켄 제국의 황제는 비밀리에 동맹을 맺고 아이리스 내부의 반란 세력을 지원하며 전쟁을 확대시켰다. 리안은 동료들의 배신과 제국 내 권력 다툼 속에서 점차 고립되었지만, 제국의 운명을 걸고 마지막 한판 승부를 준비한다.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자신의 신념뿐이었다.

전쟁터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수만 명의 병사가 피를 흘렸고, 대륙의 하늘은 불길에 휩싸였다. 리안은 적진 한복판에서 황제와 마주쳤고, 둘은 칼날과 말로 자신의 제국과 미래를 걸었다. 전쟁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전투가 끝난 후,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전쟁의 상처는 깊었지만, 그 안에서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리안은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며, 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알았다. 진정한 제국의 힘은 무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음을.

대륙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쟁의 잔해 위에서 새로운 동맹들이 형성되고,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다. 하지만 제국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영원히 인간의 운명과 함께할 싸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