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앞으로만 달리던 삶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우리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동안 잊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찾기 위해서였다.
끊임없이 바쁘게 달리던 나날들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
서로의 얼굴, 마음의 소리, 그리고 진짜 원하는 것들.
그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된 순간이었다.
멈춤은 두려웠지만, 동시에 자유로웠다.
멈춰 서서 돌아보니, 길 위에 놓인 수많은 상처와
감춰진 이야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상처들을 직면하는 것이 우리의 진짜 도전이었다.
그 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조금씩 치유해 나갔다.
달리던 삶을 멈춘 덕분에,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함께’를 알게 되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걸음을 내딛을 때,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깊어진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 해의 멈춤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씨앗이었다.
이제 우리는 안다.
달리기를 멈추는 것이 때로는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그리고 멈춘 자만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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