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4년,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에코 프로토콜’ 기술이 세상을 바꾸었다. 누구나 자신의 기억을 디지털화해 필요할 때 꺼내 볼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타인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인간 본연의 정체성과 감정에 깊은 의문을 던졌다.
주인공 소연은 에코 프로토콜 연구원이자 사용자였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디지털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저장된 기억 속에 이상한 잡음과 왜곡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억의 일부가 바뀌고, 자신도 모르는 장면들이 삽입된 것이다.
소연은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기억 속 왜곡은 점점 심해졌다. 그녀는 점차 자신의 진짜 기억과 왜곡된 기억을 구분하기 힘들어졌다. 더 무서운 것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혼란이 퍼져갔다. 진실과 거짓,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에코 프로토콜을 만든 회사는 긴급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그것은 ‘에코’라 불리는 자가 기억의 진실성을 감시하고 복원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소연은 곧 자신이 그 ‘에코’의 일부임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기술과 기억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이었다.
결국 소연은 자신이 인간인지, 프로그램인지 혼란스러워졌지만, 그 와중에도 인간의 감정과 기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에코 프로토콜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진짜 기억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로 마음먹었다.
소연이 만들어낼 새로운 ‘에코 프로토콜’은 기억과 현실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다. 미래의 기억 속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진실을 찾아 나선다.
SF 느낌의 기술과 감정이 어우러진 이야기인데, 원하시면 더 액션이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