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4.07 (158)

나는 성인식을 치르고도 인간이 되지 못한 토끼 수인이었다.가문에서는 그런 나를 반쪽짜리라며 바구니에 넣어 내버렸는데…,“우네? 더 울어 봐.”웬 성격 나쁜 흑표범에게 주워졌다.“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이 극악무도한 맹수. 콧수염을 파르르 떨며 노려보자, 흑표범의 눈이 청초하게 휘어졌다. “나 방금 설렌 것 같아.”엄마야, 얘 돌았나 봐!적잖이 미친 흑표범에게서 살아남기.“맹수들은 소유욕이 강하대, 그게 무엇이든.”…가능할까?

마왕님의 5500가지 그림자(삽화본)
3.5 (3)

마왕을 남주로 야설 써서 대박 쳤다가, 진짜 마왕에게 고소당했다!살아남으려면 문제의 소설 절반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단다.그러니까, 욕망 가득한 <임성운의 5,500가지 그림자>를!‘그것도, 내가 여자주인공, 재수 부재중인 마왕님이 남자주인공 역할을 연기해서?’꽃다운 열아홉에 인생을 마감한 유이린,저승에서 음기충만 처녀귀신으로 인생 2회 차 보내고‘음란마귀’ 자격으로 마계 영주권 받은 전력을 살려일만 하느라 아무것도 모른다던 마왕님께이런 일, 저런 일, 그렇고 그런 일들을 가르쳐 볼까 했다.그런데.“별거 없더군. 눈 감아. 최대한 빨리 끝내지.”“저, 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거든요?”“이제 네 취향은 내가 더 잘 알 것 같은데.”마왕이라는 작자가 하루아침에 내가 쓴 야설을 달달 외워 버렸다!게다가, 이 야릇한 ‘진도표’는 또 뭐야!마음에도 없는 상대와 처음을 보내는 건 못 하겠다고 말하자,마왕, 클라우드 슈테른이 셔츠 단추를 풀며 물었다.“내가 마음에도 없나?”목소리는 왜 깔아요, 전하. 거리는 왜 좁히시고![사랑을 여주가 쓴 야설로 배운 남주 / 음란마귀 여주 / 남자 밝히다 마계의 비밀을 밝히는 여주 / 달달 / 섹시발랄로코]* 타 사이트에서 ‘자전적 취향’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