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과 이야기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등장인물들도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다만 공작가 내외부의 정치적인 갈등 묘사와 소설 전반의 개연성이 좀 허술하다. 그래서 본편보다 오히려 그런 내용들이 나오지 않는 외전이 더 잘 읽혔다. 심심할때 읽기로는 괜찮은 글이다.
연재 중인 작품이라 아직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요 근래 나온 무협 소설 중 가장 재미있다. 주인공이 세다고 하면 센데 그 강함이 얼토당토 않은 느낌은 아니다. 무협지 치고 현실적인 수준의 강함이라 현실감 마저 든다. 아직 진행은 초 중반 정도로 보이고 작가님이 그리는 큰 그림이 어떤 것인지 아직 짐작도 가지 않는데 한 면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필명은 컵라면이신데 글은 진한 국물에 잘 끓인 짬뽕 같다.
본편의 완전함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지만 외전은 어디까지나 외전이다. 부제에 붙은 '주시자'라는 단어가 이 글의 의의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아란티아를 다시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높은 평점 리뷰
인간이 가진 매력이 어떤 힘을 가졌는지 잘 보여준다. 단순히 주인공에게만 시선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 하나 하나, 그리고 심지어 주인공의 적들 까지도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세세한 묘사때문에 내용이 늘어지지도 않는다. 속도감이 살아있다. 최종장에 가서야 회수 되는 복선도 꽤 있고 로맨스 비중도 이야기 진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아버지의 사랑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작가가 이걸 다 잘 수습한다. 20년 가까이 읽었던 수많은 장르 소설 중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작이다.
이건 판타지라고 생각지도 못하고 읽었던 소설이다. 한국 게임 판타지의 선조 취급을 받는 모양인데 나는 아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잇는 글을 보지 못했다.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로 묶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표지의 말처럼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글이 결말로 향할수록 고조되는 긴박함은 여태 읽은 소설 중 최고다.
연재 중인 작품이라 아직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요 근래 나온 무협 소설 중 가장 재미있다. 주인공이 세다고 하면 센데 그 강함이 얼토당토 않은 느낌은 아니다. 무협지 치고 현실적인 수준의 강함이라 현실감 마저 든다. 아직 진행은 초 중반 정도로 보이고 작가님이 그리는 큰 그림이 어떤 것인지 아직 짐작도 가지 않는데 한 면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필명은 컵라면이신데 글은 진한 국물에 잘 끓인 짬뽕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