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과학자는 신이다. 연재중에 읽었을 때는 소재와 초반부의 속도감에 반해서 선탑했지망 유료화 이후 글이 흔들림에 실망도 많이 했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작가가 일일연재에 부담을 많이 느꼈나보다. 하지만 중반부의 위기를 지나서 후반으로 들어섰을 때에는 굉장한 재메를 보여줬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그런데 이랬던 소설이 완전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첫 연재분과 40화 이후 50화 이전까지 가해진, 티나지 않은 수정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50화 부터는 내용이 완전 달라졌으며 50화부터 175화 완결까지 리메이전과 흡사한 내용은 단 5%도 되질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도 달라져서 리메 이전 읽는 독자에게 상황은 이해가도 짜증을 심하게 유발하던 인물의 성격들도 달라졌고 모두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초인은 존재자체가 삭제되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은 한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끝을 행해 치달린다. 물론 리메 이후로도 남는 아쉬움 또한 존재한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유료연재 완결 이후 리메 과정을 거치느라 175화를 맞추기 위해 작가가 완성도 일부를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리메 이전에도 평이 좋았던 행성탐색 부분이 극도로 축약되거나 삭제되었으며 후반~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짧아서 미묘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더큰 완성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하기에, 별점 다섯개를 남긴다. 작가인 가짜과학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은 소설을 구원해냈다. 현재의 그 어떤 상업 작가가 이미 완결한 글을, 6권 분량을 전부 쳐내고 새로 쓸 수 있겠나?
돌아와요, 권경목 작가님... 나이트골렘을 처음 읽을 때, 나는 무슨 소설의 문법이 이따위냐며 욕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작가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를 깊이 매료시키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출판된 기갑전기 매서커를 서점에서 마주쳤을 때는 깊은 감동마저 느꼈다. 왜냐하면 다양한 방면에서 작가의 성장이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소설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끔 서점을 찾아가 기갑전기 매서커의 신간을 찾을 때의 나에게는 기쁨이 넘쳤었다. 그랬었는데... 작가님 대체 어디서 뭘하고 계신겁니까...
높은 평점 리뷰
가짜과학자는 신이다. 연재중에 읽었을 때는 소재와 초반부의 속도감에 반해서 선탑했지망 유료화 이후 글이 흔들림에 실망도 많이 했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작가가 일일연재에 부담을 많이 느꼈나보다. 하지만 중반부의 위기를 지나서 후반으로 들어섰을 때에는 굉장한 재메를 보여줬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그런데 이랬던 소설이 완전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첫 연재분과 40화 이후 50화 이전까지 가해진, 티나지 않은 수정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50화 부터는 내용이 완전 달라졌으며 50화부터 175화 완결까지 리메이전과 흡사한 내용은 단 5%도 되질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도 달라져서 리메 이전 읽는 독자에게 상황은 이해가도 짜증을 심하게 유발하던 인물의 성격들도 달라졌고 모두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초인은 존재자체가 삭제되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은 한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끝을 행해 치달린다. 물론 리메 이후로도 남는 아쉬움 또한 존재한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유료연재 완결 이후 리메 과정을 거치느라 175화를 맞추기 위해 작가가 완성도 일부를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리메 이전에도 평이 좋았던 행성탐색 부분이 극도로 축약되거나 삭제되었으며 후반~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짧아서 미묘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더큰 완성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하기에, 별점 다섯개를 남긴다. 작가인 가짜과학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은 소설을 구원해냈다. 현재의 그 어떤 상업 작가가 이미 완결한 글을, 6권 분량을 전부 쳐내고 새로 쓸 수 있겠나?
돌아와요, 권경목 작가님... 나이트골렘을 처음 읽을 때, 나는 무슨 소설의 문법이 이따위냐며 욕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작가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를 깊이 매료시키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출판된 기갑전기 매서커를 서점에서 마주쳤을 때는 깊은 감동마저 느꼈다. 왜냐하면 다양한 방면에서 작가의 성장이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소설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끔 서점을 찾아가 기갑전기 매서커의 신간을 찾을 때의 나에게는 기쁨이 넘쳤었다. 그랬었는데... 작가님 대체 어디서 뭘하고 계신겁니까...
제금도 집에 소장하고 있는 1부 윈터러 때문에 별 5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