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거야, 우리 혹시 잤어?"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민영이 8년 동안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첫사랑 준혁과 맞선을 본 날, 그와 함께 밤을 보냈지만 그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오직 그 사람만'에서 '그 사람만 아니면'이 되어버린 둘의 관계. "지금은 너만 아니면 돼!" "아니, 내 사랑이 너만 원해" 민영은 준혁을 피해 도망치듯 유학을 떠났지만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진짜 비밀이 운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