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요
수고했어요 LV.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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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5 작품

사랑의 묘약은 가짜입니다
2.75 (2)

꽐라 되게 술 처먹고 아침에 눈을 떴다. ...23년을 동고동락한 내 발은 분명 두 개뿐인데. “그럼... 남은 발 두 개는 누구 거지?” 낯선 곳인데다, 간밤의 기억도 백지.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고개를 돌렸다. 헐벗은 채 옆에 누워있는 남정네가... 펜미니드? “이건 재앙이야.” 사람 목을 풀처럼 베는, 포악한 전쟁 영웅. 내 위에 서 있는 건 황제뿐이고, 그 외엔 다 내 발밑을 기는 것들. 굉장히 오만한 발언을 해도 납득할 수 있는 그의 작위는 대공. 이게 왜 재앙이냐고? 언젠가 대공이 이를 갈며 음산하게 선포했단다. “사랑의 묘약, 이딴 더러운 물약을 만들어내는 탈피오트 가를 쓸어버리겠다.” 그 탈피오트 가의 후계자가 바로 ‘나’ 되시겠다. 이럴 때 선택지는? 하나, 도망가고 보자. 둘, 일단은 목이 붙어있어야 변명을 하지. 그러니 도망가자. 셋, 뭐가 됐든 도망가고 보자. …백 가지 선택지 중 이 남자가 눈 뜨는 걸 기다리는 건 없었다. “일단 튀자!” *** “나와 연애하지.” 대공이 블랙 다이아몬드를 내밀며 헛소리를 뻥뻥 해댔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세요? “대공님, 서로 즐긴 후 깔끔한 작별! 그런 게 ‘으른의 연애’라는 거잖아요? 집착? 넣어두세요.” 단호한 거절에, 도리어 대공이 사악하게 입귀를 올렸다. “집착? 원하면 그것까지 하고.”

학부모들이 내게 집착한다
4.0 (3)

입시 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과로사. 눈떠보니 부유한 백작 영애로 환생했다.이번 생은 일 안 하고 편하게 좀 살려고 했는데!쌍둥이 오빠를 너무 잘 가르쳐 버렸다. 입시 상담 문의가 쏟아진다.*“선생님,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그야…… 잘생기고, 돈도 많고, 다정한 사람이 좋지.”“잘됐네요. 우리 삼촌이 딱 그런데.”틈만 나면 뭔가 캐내려드는 학생들도 좀 수상하지만, 더 이상한 건 학부모들이다.“넌 네가 예쁘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너무 없어. 그래서 불안한 건 늘 나지.”늘 애매한 선을 넘지 않았던 소꿉친구는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꾸질 않나,“학부모 면담은 핑계였어. 그대가 보고 싶어서 왔으니 그냥 앉아.”얼음 조각상 같던 공작이 뺨을 붉히고,“영애는 재밌어. 자꾸 욕심이 나는데, 이게 정말 좋은 신호인지는 모르겠단 말이지.”심지어 얼굴도 본 적 없던 황태자까지 엮여 버렸다.어쩌다 보니 선생님이 되어 있고, 정신 차리니 CEO가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돈이나 열심히 벌어 보려 했더니 학부모들이 나를 놔주지를 않는다.“죄송하지만, 저는 당분간 일에만 집중할 생각이라서요.”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팔자에도 없던 역하렘이 펼쳐져서 곤란하다.#역하렘 #환생 #선생님 여주 #무심다정여주 #사업가 여주 #직진 남주 #집착 남주 #다정 남주 #육아물 한 스푼 #착각 두 스푼 #어쩌다 보니 이세계의 1타 강사

일곱 살 왕비지만, 섭정할게요
4.5 (2)

대대로 왕가에 내려오는 저주에 걸려, 일곱 살 국왕 부부가 되어 버렸다.다행히 정신 연령은 성년인 왕비, 헬라는 국왕 대신 섭정을 하기로 하는데.“디트리안 왕국은 내가 다스릴 거야. 할 수 있어.”그렇게 선포된 왕비 섭정 체제!헬라는 재상, 그리고 자신을 돕는 다섯 명의 대신들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는데.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점점 이상하다?“귀여우신 왕비 전하를 뵙습니다.”“노란색 드레스가 꼭 병아리 같습니다, 전하.”나라를 다스리는 헬라를 찬양하기 시작하는 사람들!모두가 섭정하는 꼬마 왕비 헬라를 흐뭇한 눈으로 쳐다보기 바쁜데.“나눈 헬라가 조아. 나눈 헬라랑 놀고 시퍼.”거기에 그녀의 곁을 맴돌며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가 된 남편 테시온까지!……저는 섭정만 하려 했을 뿐인데요. 다들 저한테 왜 이러세요?

플렉스로 키운 걸그룹
2.67 (3)

언제나 나는 그녀들의 위성이었다. 그녀들의 주위를 떠돌아 다가갈 수 없었던 위성. 하지만 이제나는 그녀들의 태양이 되련다! [걸그룹][아이돌][재벌][사이다][플렉스]

가짜 성녀의 화려한 사기 결혼
3.62 (4)

엑스트라의 몸으로 눈떴다.그것도 장차 철혈의 황제가 될 성기사단장, 이안의 방에서!수많은 기사의 눈앞에서 이안과 함께 밤을 보낸 사이로 오해받고, 그에게 큰 걸림돌이 되어 버린 상황.목숨이나마 챙겨 도망치려고 성녀인 척을 했는데…… 연기가 너무 감쪽같았던 걸까?그가 대뜸 1년짜리 결혼을 제안한다.* * *“결혼합시다.”“네?”“그럼 날 순결 잃은 몸으로도 모자라, 아무하고나 만나는 놈으로 만들겠다는 겁니까?”“……싫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죽이게요?”“무슨 소립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떻게 손을 대겠습니까?”이안 에스테반, 역대 최고의 무력과 미모를 가졌다는 그가 눈부시도록 웃으며 말했다.“부인.”아무리 그래도 이런 무서운 남편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