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부."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올해 겨울이면 죽어버릴 최약체 조연에 빙의했다.식사! 보약! 운동!악바리 근성으로 생존을 위한 몸과의 전쟁을 시작했는데,할아버지에게 살해 위협까지 당하다니! 그때, 맞춘 듯 나타난 남자가 잘생겨서, 아니 구해준 것까진 좋았는데-사람이 싫고, 닿는 게 싫다며 철벽을 치더니이 남자, 나를 대하는 행동이 자꾸만 이상해진다."요즘 왜 그래요? 좀 떨어져봐요.""분리 불안입니다.""...하나도 안 불안한 얼굴인데요."아니 당신, 닿는 거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어?건강 하나만 없는 니네이나와 삶의 이유 하나만 없는 가이사가서로를 만나 채워주는 뽀짝뽀짝 힐링 로맨스이하론 작가의 장편 로맨스판타지소설 <건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