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5 작품

늑대 신랑
3.75 (2)

“연 님은 정말 벌을 받으셔야 해요.”사내는 진심인 듯했다. 겁먹은 저를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져 있었다.“한 번도 경험 없는 총각을 이렇게 만들어버리곤 일 년을 도망치셨잖습니까. 그런데 또 어딜 내빼시려고.”“……도망이라뇨?”연은 제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그르릉. 그의 목구멍에서 짐승이 흘릴 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양잿물이라도 들이부은 양, 진득한 것이 끓는 소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기도 했다.“이제 제대로 받아들이실 준비가 되신 것 같습니다.”온 방이 짐승 냄새로 진동하고 있었다. “착하게 제 짝이 되시는 겁니다.”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그는 모든 일을 아주 착실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서툴고 어린 제 여자를 살살 달래 뼛속까지 샅샅이 발라 먹을, 이 밤의 시작을.(*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템 빨
3.07 (792)

원치 않게 전설의 대장장이로 전직한 주인공의 이야기

달빛조각사
3.07 (1107)

NPC한테 아부하여 밥을 얻어먹는 처세술의 대가. 주야장천 수련에 몰두하는 억척의 지존.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뭉친 주인공 위드에게 게임 속 세상은 모조리 돈으로 연결된다. 그런 그가 험난한 퀘스트를 수행한 대가로 얻은 것은 전혀 돈 안 될 것 같은 '조각사'라는 직업이었다.그러나 위드 사전에 좌절이란 없다.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어 떼돈을 벌기 위한 위드의 대장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