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돈과 미모를 가진 병약 공녀님, 생명 연장을 위해 계약을 맺다! “정말 수호자와 마법사의 계약을 하겠나?” 요양을 위해 떠난 온천에서 우연히 발견한 동굴. 투명한 푸른 기둥 사이에 선 남자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레아 피어트 공녀는 곰곰이 생각했다. 고귀한 혈통,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넘치는 재력까지. 비참했던 전생을 끝내고 보상처럼 찾아온 세컨드 라이프를 병약한 몸 때문에 강제 종료 당할 순 없다. “……매일 이래야 하나?” “하기로 했잖아?” “아무래도 실수한 것 같다.” “무슨 소리야. 우린 아직 계약자끼리의 유대 관계가 부족하다고.” 황홀할 정도로 잘생겼지만 고지식한 정의의 수호자와 무슨 일을 하든 열렬한 지지를 받는 왕국 최고 인기 공녀님 두 사람의 백 년 계약은 수상하게 흘러가는데……
빙의했다. 내가 읽던 피폐 로판 예비 폭군의 침방 시녀로!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전공 살려 5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남주가 꽤 만족하는 눈치다?“일 처리가 참 마음에 들어. 그 거지 같은 말투만 빼면.”“만족스럽지 않으신 점이 있다면 시정하겠사옵니다, 전하.”죽지 않으려면 여주가 올 때까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그런데 왜 일을 하면 할수록 더 꼬이는 것 같지……?“아가씨는 얼마 전 저택을 나가셨습니다.”“……예?”이젠 있어야 할 여주까지 사라져 버렸는데,“어딜 가? 뭘 관둬? 복종하기로 한 순간부터 네 목숨은 내 것이라 하지 않았나?”남주가 미쳐 날뛴다. 왜 도망간 여주는 안 잡고 엉뚱한 날 잡는데!#책빙의 #시녀(?)여주 #호텔리어여주 #폭군남주 #집착남주 #미친놈남주 #탈주각_재려다_대실패여주 #이세계에서_살아남기 #로판이_아니라_액션물찍는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