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여주인공 등장 전, 남주의 아내 역할을 잠시 맡게 됐다. 이왕 그렇게 된 거 최선을 다해 보려 노력했다. 그랬더니..."너 같은 아이가 세드릭의 반려가 되어 다행이구나.""...인정할게요. 그의 부인이 딜런 당신이라 다행이라고.""브라이어튼 하우스의 안주인이 마님 같은 분이어서, 참 다행입니다."...적응을 너무 잘해버린 것 같다.어쩌면 좋지? 세드릭의 운명적 상대가 곧 나타날 텐데. 그녀는 곧 떠나야 하는데.그런 그녀에게, 세드릭이 말했다."...방금... 뭐라고 했어요?""내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당신일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습니까?"...여주인공 아델라인이 등장하고 나서도, 똑같이 내게 그렇게 말해줄 거야?
전생의 기억을 갖고 몰락 귀족으로 환생한 대마법사 디아린.그녀는 눈에 띄는 아름다운 외모 덕에 공작의 양녀로 입양되고,그로도 모자라 비천한 혈통을 가진 8황자의 정략혼 도구로 쓰이게 된다.그러나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정략혼 상대였던 8황자 에제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종되는데.그로부터 2년 후.죽은 줄 알았던 에제트는 대륙 최고의 기사로 살아 돌아와 차기 황태자감으로 오른다.모든 이들은 이제 에제트가 옛 혼약자인 디아린을 버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제가 반드시 혼약을 파기해 드릴게요.““콘클 공작의 뜻입니까?”“내 뜻이야.”에제트는 파혼 전, 1년의 유예 기간을 요청하는 디아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너의 기억 속에 내가 있었을까?’꿀이흐르는 장편 로맨스판타지 <약속 한 번 깼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