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4.1 (124)

"안녕. 요부."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버림받은 왕녀의 은밀한 침실
4.07 (21)

「사랑을 모르는 여인이여, 쾌락의 즐거움을 알게 될지어다.」 한땐 추앙받았지만 비참하게 버림받은 왕녀, 르웰린에게 내려진 색욕의 저주. 저주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사내와 밤을 보내야 한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은밀한 침실을 열게 되는데……. 성검의 영웅이 되어 귀환한 소꿉친구 앨먼다이트, 바위처럼 무뚝뚝하지만 어째서인지 주변을 맴도는 기사단장 트리스탄, 아름답지만 어딘가 비틀린 성결한 사제 에르넬,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는 ‘누군가.’ 과연 그녀는 무사히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인가?  가시투성이의 왕녀와 함께 할 사내는 누구일까? - “사랑스러운 소리네요.” 사제는 아름답게 미소 지었다. - “왕녀님은, 제가 아니라 제 몸이 마음에 드시는 겁니까?” 트리스탄이 모든 게 무너진 목소리로 말했다. - “나는 말이야.” “…….” “이런 식으로 너를 안고 싶지 않았다.” “흐읏!” 르웰린은 숨을 헐떡이며 앨먼다이트를 바라보았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
3.71 (36)

[애장판]잘생긴 외모에 훌륭한 두뇌, 그리고 매력남의 필수조건인 싸가지까지 두루 갖춘,스스로가 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존재인 남자, 유일그룹 부회장, 나르시시스트 이. 영. 준.9년 동안 이영준의 개인, 수행, 의전비서, 때로는 운전기사, 때로는 파티 파트너까지 소화했던, 능력 만점 외모 만점, 부회장의 미인 비서, 방글방글 김. 미. 소.하늘 아래 거리낄 것 하나 없던 이영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던져진 고민거리 하나!김 비서가 왜 그러지?그들 사이의 비밀 하나 - 과거의 기억 조각 맞추기.감추고만 싶은 남자와 찾고만 싶은 여자 사이의 한 판 승부!김 비서가 왜 그럴까!'미공개 외전 추가!'#표지 일러스트 : 김단우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3.7 (120)

유명한 동화가 있다.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받는 불쌍한 그녀.바로 그 동화, 신데렐라에 빙의했다.그런데 하필이면 신데렐라도 아니고, 계모의 몸이란다.서른일곱 살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하고 심지어 딸까지 셋 딸린!세 딸을 건사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남자, 다니엘 윌포드.“키스해도 될까요?”사윗감으로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접근하지?...아, 모르겠다.일단 신데렐라를 왕자와 결혼시키고 조용히 살아야지.그런데 이 동화는 정말로 '신데렐라'일까...?

新 광해의 연인
3.79 (26)

시간여행자라는 특별함을 품고 있는 소녀 김경민. 경민은 어느 날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에서 건너온 세자 광해군을 만난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는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조선으로 돌아간 광해군은 오랜 시간 경민을 잊지 못하고,  그런 광해군 앞에 조선으로 타임 슬립한 경민이 나타나는데..

곱게 키웠더니, 짐승
4.05 (53)

평민의 피가 흐르는 반쪽짜리 황녀 블론디나 주변의 천대 속 별궁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상처 입은 검은 고양이(?)를 치료해 준다. 외로운 그녀 인생에 안식처가 되어 준 고양이. 하지만 사랑스러운 줄만 알았던 그 고양이가 사실은……? * “그렇게 도망가면 사냥하고 싶어져.” 에이몬의 입술이 살갗을 부드럽게 더듬어 내려갔다. “날 주운 건 너잖아. 날 네 곁에 둔 것도 너잖아.”  열뜬 숨소리와 함께 속삭이던 에이몬이 기어코 그녀의 살갗을 깨물어 왔다. “그러니까 넌 날 끝까지 책임져야 해, 브리디.” *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다 컸을 때, 그녀는 깨달았다. 곱게 키운 줄 알았는데, 곱게 잡아 먹히게 생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