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식
4.27 (11)

욕실에서 나체로 마주친 그날 밤. 친남매 같던 그들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더는 오빠 동생이 아니었다. 갓 성에 눈뜬 스무 살 여자와  혈기 왕성한 서른 살의 남자일 뿐. 부모를 잃은 소녀의 법정 후견인인 남자, 한도현. 이제 막 소녀에서 여자가 된, 서유하. 욕망으로 경계가 허물어진 둘만의 공간에서 뜨거운 성인식이 치러진다.

귀여운 걸 어떡해
5.0 (1)

남자아이로 오해받은 채 자란 고아 로즈니. 어느 날 고아원에 찾아온 지체 높은 귀족님께 덜컥 선택받았다. 남자 도련님의 놀이 상대로. 여자라는 걸 알리는 순간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질지도 모르는 일. 반드시, 꼭 조심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자 다짐했는데. “넌…… 여자아이잖아?” 하루 만에 들켜 버리고 말았다! 그대로 사실이 밝혀져 공작가분들 앞에 선 순간. “안 되겠구나.” 이대로 쫓겨나나, 귀족님들을 속인 죄로 몹쓸 벌을 받으려나. 덜컥 겁이 나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려고 하는데. “어머, 완전 인형 같잖아!” “너! 내 놀이 상대 말고 여동생이 돼라!” 오히려 상냥하게 맞아 주신다……? “너무 귀여워서 안 되겠어!” 귀엽다는 이유로 눌러앉게 된 로즈니의 공작성 생활기!

은밀한 재택근무
4.14 (11)

“계약합시다. 단, 한다연 씨가 저의 직속 비서가 되는 조건입니다.” 동갑내기 고교 동창이 새로 온 TF팀 팀장인 것도 모자라, 그의 비서를 해야 한다고?  “업무 특성상 주로 재택근무하니 한 비서는 저의 집으로 출근하면 됩니다.” 잘난 상사가 비서도 함께 집에서 재택근무하잔다. “집에서 근무라뇨? 그건 좀 아니잖아요? 집에서 성인 남녀가 단둘이…….” “왜요, 내가 나쁜 짓이라도 할까 봐 겁나요?” 낮에는 까칠한 상사였다가 밤에는 직진본능으로 들이대는 상사와의 은밀한 재택근무가 시작된다!

놓지 못하는 사이

행복하기만 하던 윤희의 대학 생활에 찾아온 악몽 같은 인연.  그는 바로 뛰어난 외모와 집안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지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복학생 문서준. 그때 부딪치지 말았어야 했다. 야! 하고 불렀을 때 냉큼 달려가 넵! 하고 넙죽 인사했어야 했다. 치기 어린 객기로 깝치지 말았어야 했다. * 한국 대학 전설의 지랄 선배 문서준. 주변에서 이름 대신 ‘지랄’이라 부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돈다는 것도. 하지만 상관없었다. 성격이 지랄맞은 건 사실이고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 얼쩡대는 것도 딱 질색이었으니까. 그런 그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는 여자애. 김윤희.   적당히 밟아 주면 나가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만 땡그란 어리바리한 녀석이 바락바락 대들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흑흑. 저를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 건데요? 왜!!” 뚝뚝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대충 닦아 내고는 라면을 싹싹 긁어 먹었다.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몽땅 마셔 버린 윤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배 같은 사람은 딱! 질색이에요!” 다시 한 번 서준을 째려보고 홱 뒤돌아서서 동아리방을 나갔다. 예상보다 훨씬 거친 반격에 서준이 할 말을 잃고 보고만 있는데 한참을 멍하게 있던 서준이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생각했다. ‘저 녀석, 내가 가져야겠다.’

오늘 밤만 재워줘
5.0 (1)

28살 연애 무식자 규리.  난생처음 남자에게 고백을 받지만, 필름이 끊기는 바람에 누가 고백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고백남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3명.  매너남 조연출, 까칠남 메인 피디, 그리고 순둥남 톱스타까지!  그런데 어느 날, 고백남이 찾아와 “오늘 밤만 재워줘!”라고 외치는데!  세상에서 연애가 가장 어렵다는 감규리의 아슬아슬 심쿵 동거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