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세상에서 네가 제일 싫어!
4.0 (2)

죽기 전에 읽었던 로판 속 남주 에반의 소꿉친구 '리에트'라는 인물에 빙의해버렸다.문제는 원작 여주가 나타나면, 리에트는 에반에게 환승이별 당하고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것이다.'에반, 이 나쁜 놈.'남주와 사랑에 빠지면 비참해진다는 결말을 알고 있다 보니, 에반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앙숙이자 라이벌이 되어 있었다.결국 예상했던 것처럼 여주가 등장했고, 이제 이 지겨운 관계도 끝일 줄 알았는데…….음모에 휘말려 망명 온 곳에서 우연히 에반을 만났다."참 우리 인연도 질기다. 그치, 에반?""질기지.""서로 으르렁거리는 거, 너도 지긋지긋했을 거야.""응, 지겨워.""그러니까 이제 그만 끝내자, 이런 인연.""아니."또다시 '응'이라고 할 줄 알았던 에반이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왠지 오늘따라 에반의 눈동자가 처연해 보인다고 생각했다.“너는…….”“…….”“정말 오늘 우리가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하는 거야?”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

머랭 치던 시종이 알고 보니 폭군이었다
5.0 (1)

어릴 적 사고를 겪은 후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빙의해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무려 7년간 제 몸을 사용한 이는 멜레로 백작가가 몰락함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제 몸의 사용 대가로 다른 차원에서 온 이의 기억을 공유해서 이 세계에는 없는 디저트를 만드는 황제 전용 파티셰가 된다.“나 머랭 치기 잘해.”주방에서 미엘이 만든 것을 야금야금 먹던 신분을 숨긴 아피스가 붙잡히고 그 대가로 머랭 치기를 자주 했더니 이젠 그가 잘하는 게 머랭 치기가 되어 버렸다.머랭 잘 치는 시종인 줄 알고 편하게 대했는데 항상 욕하던 폭군일 줄이야.* * *“나 산책시켜 줘.”아피스는 곧장 제 목에 걸린 목걸이를 미엘의 손에 걸어 줬다.이건 마치 개목걸이를 물어다가 주인 앞에 두고 꼬랑지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 같지 않은가.미엘은 공부하기 싫어하고, 자유를 원해 황후가 되기 싫은데, 그런 미엘이 눈에 안 보이면 국정도 내팽개치고 쫓아오는 황제 아피스.“나를 좀 더 길들여 줘.”머랭 잘 치는 지랄 맞은 폭군이 이젠 대형견이 되어 저를 길들여 주길 원한다.

남주의 전용 요리사가 되어버렸다
5.0 (1)

소설 속 세상에서 운 좋게 다시 태어났다.작품 내 한 줄이라도 언급 없는 인물로 태어났다는 점은 조금 서글펐지만 말이다.그래도 뭐 어쩌겠어? 다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겨야지.“너, 대체 누구지?”이런 삶에 우연히 남주를 만난 건 그야말로 기회였다. 놓치지 않도록 꼭 붙잡았다. 맛있는 음식은 뇌물이라고 하자.“아무리 생각해도 저들이 먼저 먹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이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는데,“내가 언제 다른 이들에게 요리해 줘도 된다고 했지?”…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거 같지 않아?#요리사여주 #마법은덤 #발랄여주 #입덕부정후직진남 #세계관최강남주 #한국인입맛패치남주

너를 위한 단 하나의 디저트
5.0 (1)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고양이의 후예 차연우. 생애 단 한 번 느껴봤던 달달함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에게 나타난 유가영. 그녀가 만든 모든 것에서 단맛이 느껴진다! 차가운 그에게 나타난 따뜻한 그녀의 이야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들의 달콤한 디저트 이야기. 너를 위한 단 하나의 디저트.

플레누스
4.09 (17)

『너의 기억을 남겨둔 건 그래야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야. 에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란다.』전쟁은 승리하였으나 밀 농사는 폭망이라! 용사와의 싸움에서 진 마왕이 죽기 직전 뿌린 저주로 대기근이 든 리폴카 제국. 나 에우데모니아 플레누스는 대륙의 식문화 발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전생의 지식을 간직한 채 이 땅에 태어났다!사람들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으면서도 감자도, 고구마도, 토마토도 먹지 않는데……. 꼬마 영주님의 대륙판 ‘삼시 세끼’ 프로젝트!“아기씨는 식복을 가지고 태어나셨습니다. 저의 힘이 강하지 않아 환영을 오래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생전 본 적 없는 수많은 음식들이 아기씨의 미래에 존재했습니다. 평생 굶지 않고 맛있는 걸 잔뜩 먹으며 사실 겁니다.”정신만 전생의 성인이면 뭐하나, 몸은 아기인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웅, 큰일이다!#표지 일러스트 : 페퍼

느긋한 공작 부인의 커피하우스
4.2 (5)

정략결혼 후, 한가한 소확행 생활을 즐기기로 한 로아나.산책하던 도중 정원에서 익숙한 열매를 발견한 그녀는전생의 지식을 이용해 커피를 재현한다.재현할 때만 해도 한가하게 늘어져서독서할 때 소소하게 곁들여 마실 생각이었는데…….“평소보다 머리가 맑고 활기가 넘치고 새로운 착상도 마구 떠오릅니다.이거 대체 뭡니까? 마약입니까? 대체 이 음료의 이름은 무엇입니까?”“……고맙네.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줘서.”“이런 음식은 처음이에요!”“너무…… 너무 맛있어요…….”그런데 이 세계 사람들이 커피를 너무 좋아한다? “그대는 나를 겁내지 않았거든. 그대의 그런 점이 마음이 아프도록 좋소.”게다가 무뚝뚝하고 냉혈한인 줄 알았던 남편,클라우스가 어딘가 이상한데…….로아나는 제대로 된 커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까?#선결혼후연애 #커피에 의한, 커피를 위한, 커피의 로판#힐링물 #주변인물포섭물 #낙천적인 여주 #여주에게 매료되는 인물들#차가운 듯 다정한 남부 공작 남주 #다정한 듯 철벽인 북부 출신 여주

핸드 메이드
3.67 (3)

대한민국, 89세의 할머니는 이승에서 천수를 누리고고통 없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줄 알았지만?!“빨리 일어나서 옷 챙겨 입고, 일해!”열다섯 살, 윈스턴 자작가의 하녀로 회귀한 할미, 아니 하미. 뛰어난 손재주로 자작가 사람들 모두 그녀에게 입덕하는데!잘생긴데다 잔망도 쩌는 도련님, 카시안이 괴롭혀 오지만정신은 89세인 하미의 눈에는 그저 손자 같아 ‘오구오구’ 귀여울 뿐. 그러던 중, 그녀는 한 점쟁이로부터 회귀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실과 바늘만 있으면 뭐든 만들어 내는,먼치킨 하녀의 우당탕 핸드 메이드 인생!<미리 보기>“자, 받도록. 선물이다.”“선물……? 이 할미에게?”카시안은 아직도 말을 짧게 쓰는 하미가 고까웠다. 그러나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다. 곧 있으면 하미가 주머니를 풀어 보고 사색이 될 터였다. 카시안은 하미의 놀란 얼굴을 그려 보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악동 같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워낙 잘생겨서 그런지 그마저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문제였다.카시안이 빨리 풀어 보라며 하미를 재촉했다.“아이고, 알겠다. 알겠어. 어디 보자…….”하미가 주머니의 끈을 느릿느릿 풀어내었다. 그와 더불어 카시안의 눈동자가 즐겁게 빛났다. 자, 어서 놀래라. 어서 비명을 지르고 기겁하라고!“이건…… 송충이구나!”“그래, 송충이다!”“고놈 참 실하기도 하지. 오동통하고 기운차게 꼬물대는 놈들로 잘도 잡았네!”“그렇지, 실하고 기운찬…… 뭐라고?”“이렇게 선물도 해 주고 말이야……. 착한 아이구나!”“……?”

‘그 빵집은 무슨 죄냐?’의 빵집 주인입니다
3.12 (8)

어느 날, 다섯 살 로나의 눈앞에 상태창이 떠올랐다.<명칭 : 빵집의 주인-Lv.0>전생했더니 제과제빵의 달인이 되었습니다?원대한 다짐과는 달리 시골 마을의 작은 빵집 주인이 되었다.그럭저럭 지금 생에 만족하며 살아가려고 하는데수상한 미남 미식가, 모나한이 나타나면서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레벨 업 하며 상태창에 나타난 한식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