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단 한 번도 승리를 놓쳐본 적 없는 선수.우승에 단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는 선수.도전했던 게임마다 우승을 했던 선수.그런 그에게 찾아온 시련은 너무 가혹했다.“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이 판에서 완전히 떠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잠시.그에게 악마가 찾아왔다.[게임, 다시 하고 싶지 않아?]“보통 악마는 영혼을 가져가던데…….”[영혼은 무슨, 내가 네 영혼을 가져다가 어디에 써먹겠어?]눈에는 눈.이에는 이.소원에는 소원.[반드시! 듣고 거절하는 건 없어. 내가 소원을 말하면 무조건 들어줘야 해. 대가는 그것뿐이야.]“좋아요. 거래하죠. 근데 그 소원이 영혼을 달라는 거 아녜요?”[아. 영혼은 필요 없다니까!]악마에게 소원을 판(?) 전천후 프로게이머 이수안.그가 돌아왔다!
7년 차 아이돌 연습생, 이도준.대형 기획사 신인 아이돌의 리더로 데뷔할…… 뻔했으나,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생긴 큰 사고 때문에데뷔는 무산되고, 무려 반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기적적으로 눈을 떠 일어나 보니…….[SNS에서 ‘좋아요’를 모아 아이템을 구매하세요!][사용자의 남은 시간 : 167:59:59]이번엔 웬 이상한 환각이 보인다.이게 무슨 웹소설도 아니고, 갑자기 상태창이 보이는 게 말이 되나?그럴 거면 데뷔가 취소되기 전으로 회귀하는 게 낫지.[00:00:00][시간이 전부 소모되었습니다.]그러던 그의 앞에, 불길할 정도로 붉은 문장이 선명하게 떠올랐다.[시스템을 종료합니다.]살고 싶다면 ‘좋아요’를 받아라!아이돌 지망생 도준의 아슬아슬한 연예계 입성이 시작된다.
네크로맨서 진영과 프리스트 진영의 ‘100년 전쟁’ 이후.힘의 구도를 뒤바꿀 역대급 인재가 태어났다.“저 희귀 케이스인가요? 재능 있는 거예요?”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아버지의 언데드 군단을 손에 넣고, 대륙을 양분하는 위대한 네크로맨서 학교 ‘키젠’에 입학한다.엘리트들 사이에 모여 있어도 천재는 천재.새로운 케이스의 등장에 연구계가 발칵 뒤집히고, 직속제자로 삼기 위해 교수들이 가만 내버려 두질 않는다.온 왕국의 관계자들과 기관장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몸이 달아있다. “교수님! 리치는 언제 만들 수 있나요?”“재능도 적당히 있어야지 선 넘네 진짜.”천재 중의 천재가 나타났다.그림 작가 : 쵸쵸
이번 생엔 금수저로 태어나 앞날이 환하게 펼쳐질 줄 알았다.사실은 내가 환생한 곳이 친구가 쓴 미래 따위 없는 19금 피폐 BL 소설 속이란 것을 몰랐다면 말이다.거기다 하필이면 난 병약수인 프레이를 구하다 끔살 엔딩을 맞이하는 집착광공 리산드로의 쌍둥이 누나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어있었을 텐데…….***“누나.”짐가방을 들고 있던 내가 움찔하며 뒤를 돌아봤다.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프레이가 빙그레 미소지으며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에 내 몸은 금세 가려졌다.“어디 가나 봐요?”“응.”“어디요?”묻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난 그저 슬그머니 미소만 지었다. 그런 날 빤히 바라보던 프레이가 내 짐가방을 잡았다.놀라서 짐가방을 놓지 않고 꽉 잡자 시원할 정도로 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들어드릴게요.”“아니, 괜찮아.”“왜요? 아, 도망가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가?”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줄곧 날 바라보던 프레이의 미소가 이상하게 위험했다. 금빛 눈동자엔 서늘한 이채가 반짝였다.“모를 줄 알았어요?”그의 커다란 손이 짐가방을 꽉 잡은 내 손을 감쌌다.“나랑 그 개자식을 피해서 도망가는 걸 말이야.”산뜻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험악한 말이 튀어나왔다.“곤란해, 유니. 내 앞에서 사라지면.”얌전하고 병약한 그가 갑자기 집착남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