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동안 봉인되어있던 천마가 우주세기 3077년에서 깽판치는 소설. 과학기술의 발전이 무공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여주는 장면과 그런 무공+과학의 결합을 순수 무공으로 정면에서 분쇄하는 주인공의 깽판이 재밌음

초반 100여편은 작가가 군 복무중에 설정을 짜고 동생이 대신 연재하는 형태라 연재주기가 불안정하고 스토리도 좀 애매함

100편정도까지 글 말미에 정보) 라면서 tmi 시전하는게 너무 불편함. 필요 없는 정보는 쳐내고 필요한 정보는 글 속에 표현되어야 하는데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할정도로 많음. 그 이후에도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설정을 보여줘야한다는듯 우겨넣은 전개로 인해 글이 가벼워짐

궤도폭격 논란같은 경우는 천마가 기존 무협 양식을 따라 항거할 수 없는 존재지만 나중엔 결국 적대하게 되고, 궤도폭격과 같은 sf적 기술을 이겨내는 전개를 만들었다면 무협팬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전생검신이 인기있었던 이유. 우주적 스케일의 절망을 마주하고 주술이나 신력 등 다른 방식으로 강해질 방법이 많았음에도 인간인 상태로 절치부심하는 노력을 통해 무공으로 이겨내려는 전개)

하지만 작가는 인간이 강해져도 우주적 스케일을 어떻게 이겨? 하는 생각으로 이기지 못한다고 천마를 단념시키는 장면을 썼고 여기서 반절 이상의 독자가 갈려나갔을듯

초반 이후 쭉 내리막 찍다가 대충 100편 이후부터는 작가 전역 이후엔 천마가 다 때려부수고 다니는 적당한 sf스킨씌운 양산형 먼치킨 무협소설이 됐음. 그리고 최근편 기준 세달동안 대여섯편 연재하는 반연중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