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재 최현우. 좋아하는 것은 많지만 잘하는 것이 없었다. 유일한 특기라면 노력뿐. 그러나 '특기는 노력'이라는 말은 면접관의 비웃음만 살 뿐이었다. 자신의 특기를 알 수 없게 된 현우는 무기력하게 거리를 걷던 중 '바벨탑'으로 끌려가고 마는데……. 모든 능력과 재능의 한계가 사라진 공간, 바벨탑. 재능이란 한계에 절망하던 둔재의 미친 노력이 시작된다. 천재? 재능? 내 노력으로 전부 씹어 먹어 줄게!
검사 결과지를 받아들었다.[재능 없음]오늘따라 '재능 없음'이라는 글자가 좀 아려왔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면 재능이 없는 걸까. 그도 아니면 둘 다 없는 걸까. 이렇게 살고 있는 건 내 탓일까. 아니면 사회의 탓일까. 하루가 지났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10년 전으로 돌아왔다....뭔가 너무 쉽다. 나 재능 없었던 거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