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바리
잔잔바리 LV.12
받은 공감수 (9)
작성리뷰 평균평점

평점 3.0 작품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3.96 (68)

크로이센의 황제 카를로이는 황후 이본느를 증오했다. 하루 세 번쯤 그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원수인 델루아 공작을 꼭 닮은 얼굴도 싫은데, 아무리 모욕을 줘도 변함없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은 더 끔찍했다. 죽든, 사라지든 그저 제 눈에 띄지 않는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가 그 소원을 더는 바라지 않을 때에.

결혼 장사
3.75 (60)

* 해당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비앙카 드 블랑쉐포르. 자카리 드 아르노의 아내였지만 그의 사후, 사치와 배덕함, 그리고 음탕함을 명분으로 아르노가(家)에서 내쳐진 여자. 친가인 블랑쉐포르가(家)의 몰락으로 오갈 데 없이 방황한 끝에 초라한 변방의 수도원으로 쫓겨나다시피 한 여자. 그리고 그 끝에 결국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죽게 된 여자. 명예를 모르는 악녀.그것이 바로 비앙카의 회귀 전 생이었다.***“이게 현실이라고?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거란 말이야?”꿈도, 환각도 아니다. 이 배고픔은, 피로는, 생생함은….이 모든 것은 현실이었다.정말, 정말 그렇다면.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의 값진 기회를 주신 거라면…!‘나는 장사를 하는 거야. 결혼도 결국 장사니까. 자카리의 아이는 좋은 장사 밑천이 되어 줄 거야. 내 지참금도 지켜 주겠지. 블랑쉐포르 영지도, 아르노 영지도 그 빌어먹을 자작에게 빼앗기지 않게 될 거야.’그러려면 그녀의 남편, 자카리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우리의 결혼은 얼마짜리 결혼이었죠?”“송아지 400마리, 돼지 900마리, 은그릇 100개, 비단 300필, 보석 두 궤짝, 그리고 영지 일부분…. 아르노가의 이 년 치 예산 만큼이었지.”“그 값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그를 유혹해서든, 설득해서든.[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