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여주가 빌런 중의 빌런인 반전 로판 소설에 들어왔다.문제는 내 역할이…….여주에게 뒤통수 맞아 죽는 억울한 피해자.즉, 여주의 동생이란다.인생 종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이대로 포기할 순 없는 법!어떻게든 살아남아야지.끔찍한 집에서 탈출하기 성공, 최강 엑스트라와의 계약 결혼도 (한번 까이긴 했지만) 성공!기왕 결혼한 거, 성실한(?) 부부생활을 했다.그리고 어느덧 계약을 마칠 때가 됐는데…….“봉사가 부족했나?”“봉, 봉사라니요?”훅 치고 들어오는 말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내 부인께선 어찌 이렇게나 매정하게 남편을 버리려 하시는지.”아니, 우리 분명히 이혼하기로 약속했잖아요!#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1번 목표는 생존 #2번 목표도 생존 #3번 목표마저 생존#그런데 정말 빙의였을까?
촤라락. 공중으로 내던져진 돈 뭉텅이가 바닥으로 흩어졌다. “요구하셨던 것보다도 많을 테니, 주워서 세보시던가요.” “이… 이게 지금 무슨…!” “그럼 이만.” 나는 그대로 찻집의 문을 박차고 나왔다. 당황으로 물든 여자가 어버버 하는 것도 잠시. 문 너머로 찢어질 듯 날카로운 분노의 외침이 들려왔다. **** 아델트에서 카시안을 처음 마주쳤던 언덕을. 그와 함께 걸었던 길을 달렸다. 기나긴 엇갈림 속에 드디어, 그가 보였다. 우리 집 대문 앞에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앉아있는 카시안이. 나는 한결 느려진 발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빗소리에 내 기척을 눈치채지 못한 그는 여전히 심각한 표정이었다. 고개를 무릎에 묻었다가, 푹푹 한숨을 내쉬었다가. 게다가 언제부터 이러고 있던 건지 그 역시 나처럼, 비 맞은 강아지처럼 쫄딱 젖어있었다. 나는 온전히 카시안의 앞에 섰다. 그리고 내 양손으로 그의 양 볼을 감싸 쥐었다. 그의 고개가 천천히 들리며 물기 어린 시선이 나에게 닿았다. “… 시아라…?”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바보 같아 정말….” 나는 단숨에 끌어안았다. 젖은 옷 사이로 서로의 체온이 느껴졌다. 그가 들고 있던 우산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진짜로, 진짜로 나한테 왔어. 오겠다더니, 진짜로 왔어.”
복수할 수만 있다면, 악마와 계약이라도 하겠다! 사랑했던 3황자를 황위에 올리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건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예시카. “너를 위한 거야. 나를 위한 게 곧 너를 위한 거잖아?” 달콤한 사탕발림에 넘어간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희대의 마녀라는 오명뿐. 다시 돌아온 그녀는 결심했다. 날 배신한 그 남자가 가장 원했던 것을 빼앗고 그의 앞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 . 이전 생에 그녀의 손에 죽임을 맞이했던 1황자 살리페 에르트에게 복수를 위해 접근했다. 그런데……. “그럼 계약서를 작성하실까요?” “계약서?” “이 약혼은 전하와 저의 이해관계로 성립되는 것이니 계약서를 당연히 작성해야죠.” 예시카는 제 손에 들린 검은 부채를 차르륵 펼쳐서 얼굴을 가렸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진심으로 미소를 보이는 그 눈동자에 살리페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장난기 어린 눈, 부드럽게 휘어지는 눈매, 그 눈동자 안에서 반짝이는 빛을 마주한 그는 누군가 제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황가 보석을 훔쳤다고? 그리고 남편인 황자를 시해해? 말도 안 돼! 하지만 난 결국 단두대에서 처형되고 말았다. 사생아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하려던 꿈은 허망하게 날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 5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복 언니 대신 미치광이 3황자의 청혼에 응하는 바로 그 시점으로. 조금만 더 앞으로 회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그래도 이게 어디야! 이번 생에선 황자를 잘 구워삶아 황궁에서 한몫 챙겨 나오자 싶은데, 어라? 황자가 수상하다. 미치광이는커녕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피폐하게 살다…… 결국 비참하게 죽을 운명! 저번 생에선 내가 죽였다고 누명을 썼지만, 이번 생에선 어림없다. 황자와 2인 3각으로 거대한 음모에서 같이 빠져나오는 수밖에. 자, 황자와 손발 먼저 맞추고 가실게요!
무시받던 황녀의 몸에 무시받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던 배우가 들어왔다. '내가 이 황녀의 몸에 들어온 이상, 그 누구도 날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연기대상 대상 후보 진세린, 교통사고로 숨지다’ 황녀의 몸에 빙의했다. 뭔가 이상했다. 피로 범벅이 된 침대, 깨진 컵. 황녀가 죽던 날 밤. 그들은 오지 못했던 것일까, 오지 않았던 것일까. “저 컵에 약을 넣은 이가 누구냐. 지금부터 거짓을 발설한다면 다시는 말을 하지 못하게 혀를 잘라 주마.” 살면서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궁에 있는 모두는 나를 무시한다. 아니, 이전의 황녀를 무시했다. “오호라, 네가 날 죽이려던 범인이었구나.” 하녀의 옷깃을 있는 힘껏 쥔 상태로 밀어서 넘어뜨렸다. 무시하던 이들은 두려워 떨고 있었고 모두가 무릎을 꿇었다. 첫날부터 궁 안의 모두를 휘어잡더니 이제는 제 아버지와 형제들을 짓눌러 버리고 첫 여황제가 되려고 한다. 무시받던 황녀는 그렇게 악녀가 되었다.
평균자책점 1.8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 서이준.하지만 그는 뛰어난 실력만큼 더러운 성질머리로 유명한 시한폭탄! 그런데 이준과 같은 팀인 소꿉친구에게 그의 흉을 보다가 그만 들켜 버렸다.모자를 푹 눌러쓴 채 현관 앞에 나타난 익숙한 얼굴.“……서이준 투수?”표정 없던 남자의 얼굴에 섬뜩한 미소가 드리웠다.“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 볼까?”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도 단단히 잘못 끼워졌다. 어찌어찌 도망쳐 안도하던 것도 잠시, 우연인지 필연인지 계속해서 이 남자와 엮인다.“원하는 게 뭐예요?”“상대해 줘. 내가 질릴 때까지.”분명 질릴 때까지만 상대하면 된다는 생각에 안심했는데, 그의 시선이 어쩐지 이상하다.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