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0 작품

제 아이를 살려 주세요
3.62 (5)

유진은 딸이 있는 미혼모, ‘레이나’의 몸에 빙의했다.혼란은 잠시였고 그녀의 세계에 적응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렇게 ‘레이나’로 산 지 어언 4년쯤 되던 어느 날.레이나는 제 딸을 납치했으니 아이를 찾고 싶으면 지금 하녀로 있는 공작가의 공녀를 납치해 오라는 협박장을 받는다.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한 그 순간, 레이나의 머릿속에 소설 하나가 떠오른다.“……설마.”정체를 알 수 없는 악당의 협박을 받아 여주인공을 납치하다 걸려 처단당하는 역할.여주인공이 아버지에게 사랑받는단 걸 확인하게끔 하는 장치.그것이 바로 레이나, 자신이라는걸.***“……에스텔 아가씨를 납치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드디어 죽고 싶어 환장한 족속들이 나타났나 보군.”“제, 제가 누군지 잡을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잠시간 침묵이 이어졌다.“도와준다?”레이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 앞치마 주머니에 있는 작은 종이를 꺼내 보였다.“ㅈ, 저에게 아가씨를 납치해 오라 사주한 사람이 쓴 편지입니다.”“……!”공작이 레이나를 향해 손을 뻗자 그녀는 편지를 뒤로 숨겼다.공작의 눈에 분노가 일렁거렸다.“이걸 드리는 대신 원하는 게 있어요.”레이나는 눈물을 참는 목소리로 말했다.“제 아이를…….”“…….”“제 아이를 살려 주세요.”

요리하는 마법사
3.0 (4)

미식(美食)을 사랑하는 타투이스트 유정.고된 일과를 마치고 삼겹살을 구워 먹던 그녀는예약 손님과의 일정을 뒤늦게 깨닫고 부리나케 가게로 향하다사고로 정신을 잃는다.그리고 눈을 떠보니 울창한 숲 한가운데에 모습마저 바뀐 채였다!알고 보니 그녀가 평소에 읽던 소설 속 등장인물 실비아로 빙의한 것!불행 중 다행은 유정의 타투 기술이 웬일인지 마법으로 발현된 것이었으나이 소설의 주인공은 계모 왕비의 학대로 거식증을 앓으며곧 대륙을 피로 물들일 놈이었는데…….더욱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더욱 쉽게 요리하기 위해서 마법진을 몸에 새기는 실비아.그녀의 손끝에서 새로이 태어난 마법진이마수들이 판을 치는 대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