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초반의 필력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만 극복하면 그 이후부터는 정말 작품에 가까운 명작이다. 다만 전개가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만하고, 전투 장면이 아무래도 빈약한 단점은 있지만 다른 유명한 작가들에게 똑같은 세계관을 던져놓고 쓰라고 공모전을 한다면 우승할만큼 설정 오류가 적은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 작가처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소설의 몰입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리게 되는 몰입감이 좋았다. 30화 즈음부터는 현생을 버리고 달렸다. 나는 설정 오류나 반복되는 전개가 하나만 나와도 하차하는 사람인데 완결까지 달렸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인 멸망한 세계의 4급 인간은 이 소설의 단점들을 극복한 소설이다. 마찬가자로 정주행 중이다. *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설정 오류가 없었냐라고 하면 그건 아니다. 이는 천재가 등장인물인 작품의 문제와 비슷한데 작가보다 더 똑똑할 수는 없다는 문제가 여기에 적용된다.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느꼈지만 일부 전개는 억지로 만든 전개들이 눈에 띄긴 했다. 하지만 작가도 사람이다. 최선을 다해서 썼을 것이고 그럼에도 놓치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판타지라기보다는 중세 시대 역사에서 일부분 씩 떼어와서 만든 것 같은 현실적인 세계관의 주인공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판타지 적인 요소가 없는 걸 정통 판타지라고 부른다면 제대로 정통이다. 중세시대 야만과 문명의 전쟁사를 읽는 기분인데 흡입력이 있는 것은 그만큼 현실적으로 잘 썼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료 조사를 많이 하고 구성을 잘 짰기에 복선, 떡밥 등이 잘 회수 되는 것은 당연히 하다. 그렇기에 마침표를 찍은 후에도 찜찜한 것 하나 없다. 문체는 투박하게 느껴지는데 일반적인 판타지처럼 세계관 자체가 굳이 감각적으로 표현할 만큼 특이하거나 환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으로 피 튀기는 전투를 묘사해야 하는 것과 중세시대 특유의 현대에서 보면 비상식적인 가치관에 따른 모습을 고려하면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남자들을 위한 소설이다. 판타지적인 환상적인 모험, 개성적인 인물들, 인간적인 유머를 원한다면 다른 소설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전투와, 전사로서의 삶에 몰입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소설은 끝까지 훌륭하게 독자를 이끌 것이다.
높은 평점 리뷰
좀비물 중 이 정도의 수작을 본건 처음이다.
극 초반의 필력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만 극복하면 그 이후부터는 정말 작품에 가까운 명작이다. 다만 전개가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만하고, 전투 장면이 아무래도 빈약한 단점은 있지만 다른 유명한 작가들에게 똑같은 세계관을 던져놓고 쓰라고 공모전을 한다면 우승할만큼 설정 오류가 적은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 작가처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소설의 몰입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리게 되는 몰입감이 좋았다. 30화 즈음부터는 현생을 버리고 달렸다. 나는 설정 오류나 반복되는 전개가 하나만 나와도 하차하는 사람인데 완결까지 달렸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인 멸망한 세계의 4급 인간은 이 소설의 단점들을 극복한 소설이다. 마찬가자로 정주행 중이다. *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설정 오류가 없었냐라고 하면 그건 아니다. 이는 천재가 등장인물인 작품의 문제와 비슷한데 작가보다 더 똑똑할 수는 없다는 문제가 여기에 적용된다.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느꼈지만 일부 전개는 억지로 만든 전개들이 눈에 띄긴 했다. 하지만 작가도 사람이다. 최선을 다해서 썼을 것이고 그럼에도 놓치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판타지라기보다는 중세 시대 역사에서 일부분 씩 떼어와서 만든 것 같은 현실적인 세계관의 주인공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판타지 적인 요소가 없는 걸 정통 판타지라고 부른다면 제대로 정통이다. 중세시대 야만과 문명의 전쟁사를 읽는 기분인데 흡입력이 있는 것은 그만큼 현실적으로 잘 썼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료 조사를 많이 하고 구성을 잘 짰기에 복선, 떡밥 등이 잘 회수 되는 것은 당연히 하다. 그렇기에 마침표를 찍은 후에도 찜찜한 것 하나 없다. 문체는 투박하게 느껴지는데 일반적인 판타지처럼 세계관 자체가 굳이 감각적으로 표현할 만큼 특이하거나 환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으로 피 튀기는 전투를 묘사해야 하는 것과 중세시대 특유의 현대에서 보면 비상식적인 가치관에 따른 모습을 고려하면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남자들을 위한 소설이다. 판타지적인 환상적인 모험, 개성적인 인물들, 인간적인 유머를 원한다면 다른 소설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전투와, 전사로서의 삶에 몰입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소설은 끝까지 훌륭하게 독자를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