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무언가 이룬 것도 없이 그저 찌질한 인생을 살던 준성. 고작 몇 백원 아껴보겠다고 피씨방까지 가서 컵라면을 먹는 나날들. 우연히 이질적일만큼 너무나 검은 [Gift Card]를 발견하게 되고 이리저리 만져보던 그 순간,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메시지 창], 그리고 깜짝 놀라 흐트러진 균형. 그 순간 그의 기프트 카드는 이미 발동하고 있었으니...
자이안 알레프. 변경백의 아들. 16세. 악마의 재능. 병약한 천재. 추방당한 후계자. 그의 인생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많다. 그러나 그를 정의할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이다. “괴로워하는 분들을 돕는 건 시간낭비가 아니에요. 전 제가 구할 수 있는 분들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꺾이지 않는 호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