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바다에서 유명세를 날리는 해적 ‘릴 셰이즈’순탄한 항해 중이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떨어진다.“제독이 온다고 하오.”이 더운 날씨에 등골이 다 서늘했다. 릴은 눈에서 손을 떼고 알랭을 올려다보았다.못 들은 게 아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누구?”“반도의 제독! 그 미친놈! 아, 레티로 제독 말이요!”잡은 해적의 머리 가죽을 벗긴다느니, 식인 물고기 밥으로 던져 준다느니.온갖 해괴한 악명은 다 달고 다니는 그 ‘제독’이 온다고?최대한 엮이지 말아야 한다! 오기 전에 뜨자!그런 릴도 모르는 한 가지.[너, 에든지 개불인지는 나, 릴에게 세스브롱 예법에 따라 매우 정중하고도 고상하게 처벌받았음을 알린다.]이미, 엮였다!“이 재미난 연극에 내가 맡을 역할이 있어 다행이군.”에드는 정수리에 드리워진, 거대한 돛을 투과하는 태양빛을 짧게 올려보았다.머리 위 하늘이 곧 수 개의 상아빛으로 덮여갔다.“선의 노릇이라니, 아주 즐겁겠어.”해적선장과 해군제독의 해양 로맨스 판타지!
“너, 네가 왜 여기 있어?”“기껏 깨워 줬더니 아침부터 왜 X랄이야.”죽었던 여동생, 이은지가 눈앞에 살아 돌아왔다. “니들도 이번 곡 둘이 같이 남매 2인조로 데뷔하는 건 어떻냐?”“절대 싫어요! 토 쏠리게 역겨워요!” 남매로 데뷔 제안에 은지는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은호는 달라졌다."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 어릴 때처럼." 어릴 적, 쓰레기장을 무대 삼아 콘서트를 꿈꿨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이번엔 후회 없이!재능은 은지, 노력은 은호.남매를 둘러싼 수 많은 반전 가득한 비밀과말도 많고 탈도 많고 정도 많은 X를 남발하는 거친 현실남매의 시트콤 같은 좌충우돌 연예계 일상기.